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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품질 신뢰도, 세계적 명차도 눌렀다

국산차 품질 신뢰도, 세계적 명차도 눌렀다

포르투갈 소비자단체 조사 결과, 도요타 등에 이어 4위 차지

BMW, 벤츠, 폴크스바겐에 신뢰도 앞서, 기아 및 대우는 중하위권 차지


포르투갈 소비자 단체(DECO)는 기관지 PROTEST 2006년 1월호를 통해 국내 현대 자동차가 종합 소비자 신뢰도에서 91.8를 얻어 스즈키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해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메이커중 하나로 뽑혔다고 밝혔다.

PROTEST지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동안 포르투갈 소비자를 포함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 5개국 소비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약 29개 메이커의 179개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도요타(95.2)가 1위를 차지하고, 이어 마쓰다(94.2), 혼다(93.8), 현대 및 스즈끼(91.8) 등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랜드로바(80.3) 로보(83.9), 피아트(85.0), 란치아(85.4), 세아트(85.7) 등이 가장 낮은 신뢰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 자동차의 신뢰도는 BMW(90.7), 볼보(90.6), 벤츠(88.6), 폴크스바겐(86.7) 보다 앞서는 것으로, 현대 자동차의 품질이 유명 자동차 메이커를 압도하는 것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기아 자동차는 폭스바겐, 르노(86.9), 뿌조(87.8) 보다는 높지만 종합 신뢰도가 88.2를 득해 중간정도에 그쳤으며, 대우는 86.3으로 하위 그룹에 속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월을 기준으로 과거 12개월 동안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얼마나 고장 났는가를 묻고, 고장 부위별 가중치를 두어 산출했다고 DECO는 밝히고 있다.

즉 운전자나 탑승자의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 모터, 전자 부품 및 연료 시스템 등에 대한 가중치를 높게 하고, 환풍 장치 등과 같이 안전에 큰 위협이 없는 부분은 가중치를 낮게 해 0-100까지의 소위 품질 안전 신뢰도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사 대상을 포르투갈에 국한하지 않고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과 같은 국가의 소비자단체의 통계를 지원받아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DECO는 밝히고 있다.


*정보원 : DECO PROTES 2006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