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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을 리드하던 한국은 경제 불황으로 인한 세계무역위축과 해운업 위기, 선복량 과잉, 저유가에 따른 수주 절벽과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조선산업계에 휘몰아쳤던 한파가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이럴 때 일수록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 조선산업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부산과 울산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3대 해운 박람회 중 하나인 네덜란드 유로포트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업체를 지원하였다.

네덜란드 최대의 항구 도시이자 유럽의 물류 중심지인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로포트는 2017년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었다. 격년으로 열리는 본 박람회에는 45개국 1,100개 업체가 참가하였고, 약 30,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을 비롯하여 네덜란드, 영국, 이태리, 루마니아, 중국, 싱가폴,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핀란드, 불가리아 이란, 크로아티아 등 14개 국가관이 구성되었다.


◈ 한국 조선업체, 다시 또 시작

11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에 도착한 한국업체들은 지친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전의를 불태우며 전시장이 위치한 로테르담까지 이동했다. 한국에서는 부산경제진흥원에서 8개사, 울산무역협회에서 5개사를 지원하여 국가관을 구성했다.

울산 지역에서는A/S, Repairing, 선박통합관리서비스, 선박용 에너지 절감장치 설계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부산에서는 밸브, 스위치, 온도 습도 조절장치, 펌프, 선박 객실설계, 선박 계측장비 등 선박 기자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였다. 그 외 한국신발피혁연구원에서도 선박용 로프제조사 2곳을 선정하여 해당 업체를 지원했으며,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역시 선박 관리 업체들을 지원하여 적극적으로 선주사 발굴에 힘썼다.


◈ 고부가가치선박, 친환경 스마트선박 대세

유로포트에서는 온실 가스 배출을 억제한 친환경 선박과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선박이 중요한 화두였다. 특히 2020년부터 글로벌 조선 시장에 환경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노후선들이 조기 해체되고, 친환경, 스마트 선박에 대한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컨퍼런스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업체들은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유로포트 박람회는 유럽 현지 선주사 및 agent, distributor를 만날 수 있으며, 기술력 갖춘 조선 기자재와 최신 마켓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다. 2년후인 2019년 11월 5일~8일까지 더욱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가를 기대해 본다.





◆ 한국 업체반응 ◆

'루마니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어를 만나게 되었네요'

"주최사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킹 이벤트인 크루즈 파티에서 루마니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어를 만났네요. 지금 당장 계약이 진행된 건 아니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갈 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유럽시장 진출,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중요한 것 같아요'

"부스에서 선주사와 바이어를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업체들을 찾아 다니면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늦게 참가신청을 해서 부스위치가 다소 아쉬웠지만, 네덜란드 현지업체들과 선주사들을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유로포트 2017 전시개요

► 전시회명: EUROPORT 2017
► 전시기간: 2017년 11월 7일(화) - 11월 10일(금) / 4일간
► 전시장소: 아호이 로테르담 전시장
► 전시주최: Rotterdam Ahoy
► 전시규모: 40,000sqm
► 참가업체: 45개국 1,100개사 (한국기업: 17개사)
► 참관자수: 약 30,000명
► 전시품목: 항만 및 해양, 건설, 요트, 선박 수리, 심해 해양 산업, 기술,
                 제조 및 해양 장비,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해양 운송,
                 보안/안전 시스템 등 육상 및 해양 관련 제품 총 망라.
► 공식웹사이트: www.europort.nl
► 참가문의: 아이피알포럼㈜ 박효진 팀장 (collin@ipr.co.kr / 02-551-7095)




사진으로 보는 유로포트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