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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한국의 제 3대 수출국으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2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하노이종합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기업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부스 임차 경쟁을 보였으며, 이미 지난해 말 모든 부스가 판매 완료되어 참가를 하지 못한 업체도 다수 있었다. 베트남 북부 최대 종합박람회인 '하노이종합박람회 2019'에 약 170여개의 한국 업체가 참가하여, 3년 연속 한국 최대 참가 타이틀을 갱신하였다.

올해 29회를 맞은 본 박람회는 4월 10일(수)부터 13일(토)까지 총 4일간 하노이국제전시장(I.C.E)에서 개최되었다. 총 24개국 513개사(603부스)가 참가하였으며, 35개국 21,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중 바이어 비율이 79%를 차지하여 무역 전문가들의 참가가 두드러진 박람회임을 입증하였다. 국가관은 한국을 비롯하여 알제리, 쿠바, 베트남, 중국에서 구성하였다.

하노이종합박람회는 베트남 무역부 산하기관인 VINEXAD가 주최하여 공신력이 높을 뿐 아니라 베트남 산업통상부, 투자부, 과학기술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규모와 역사 면에서 가장 큰 종합박람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인 도 탕 하이(Do Thang Hai)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베트남 엑스포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기업들은 화장품, 주방용품,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소비재부터 건설 기계, IT, 스포츠 용품, 펫용품, 베트남 주요 수출 품목인 전자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으로 참가하였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 경기경제과학진흥원, 강원도경제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대전테크노파크, 수원상공회의소, 청주상공회의소, 창업진흥원에서 공동관을 구성하여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관을 꾸려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였다. 올해는 더욱 높은 참가 경쟁률을 보였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별된 170여개 기업은 현장에서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자 전시기간 내내 활발히 수출 상담을 이어갔다. 한국제품은 기술력과 고품질로 인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으며, 일부 업체들은 전시기간 동안 실제 수출 계약 체결 및 MOU체결을 진행하였다.


◈ 베트남 식품 시장, '건강', '기능성' 제품에 주목

한국 식품이 베트남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식품 기업들은 김, 스낵류, 젤리, 홍삼, 건강보조식품, 큐브치즈, 숙취해소 음료, 전통주 등을 선보였다. K-Food는 현지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어 부스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현지인들의 건강보조 식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인삼, 홍삼, 흑삼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건강보조식품을 취급하는 ‘베네허브’에서는 눈 건강 영양제인 ‘씨큐어’제품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이상으로 가장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 K-Beauty, 이제는 ‘천연화장품’이 대세

뷰티 제품으로는 기초 화장품(스킨케어), 선크림, 스파 제품, 아이라인 제품, 마스크 팩 등이 본 박람회에서 주류를 이루었다. 뷰티 제품 중에서,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 메이크업제품보다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를 끈 것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천연재료’의 기초 스킨케어 제품은 공기오염 등으로 각종 트러블을 겪고 있는 젊은 소비층에게 반응이 뜨거웠으며, 현지 바이어들의 상담문의가 쇄도하였다. 화학성분이 첨가되어 있지 않고, 자연 성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천연재료’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마스크팩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아라’는 제주 천연 ‘붉은누룩’을 기반으로 한 마스크 팩과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여, 베트남 현지 언론인 V-NEWS에서도 취재하고 현지 바이어들의 에이전트 독점 계약 요청을 다수 받아 화제가 되었다.

한국화장품은 한류의 대중화와 한국 방송매체의 영향력 덕분에 현지 소비자들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사장 선호되는 제품 중 하나이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K-POP과 드라마를 통해 K-뷰티를 접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K-Beauty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베트남 뷰티 시장은 높은 경제 성장, 중산층의 증가, 소득 증가로 인한 미적 욕구 향상 증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하노이 먼지 바람, ‘공기 정화’ 제품 인기

하노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두번째 도시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주요 도시로 지목 받은 바 있다. 하노이의 미세먼지를 겨냥하여 출품한 공기 정화 관련 제품이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련 제품으로 필터, 친환경 소재의 흡착제, 공기정화살균기,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이 출품했다.


◈ 건설 및 인테리어 산업 성장 중, ‘한국 방충망’ 기술력 인정!

건설, 인테리어 산업은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베트남 내 최근 주택 거주 공간을 꾸미는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신축 아파트 공급 확대와 삶의 질 개선으로 인한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건설, 인테리어 관련 제품으로 굴삭기, 방충망, 건조대 등을 선보였는데, 청소가 필요 없는 방충망이 현지 인테리어 업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각양각색의 소비재 및 생활용품, 베트남 이목 집중 시켜

소비재 및 생활용품으로 스포츠용품, 신발, 그릇, 아쿠아슈즈, 치약, 디퓨저, 난방 온열기 제품, 분말세제 등 각양각색의 출품 제품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난방 온열기 제품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부스에서 온열기 제품을 직접 테스트 해볼 수 있어, 이를 직접 사용해 보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온열기 제품은 12월부터 2월말까지 겨울인 하노이는 추운 날씨를 겨냥하였으며, 접이식 제품으로 뛰어난 휴대성과 탄소발열제를 사용하여 전자파 발생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으로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베트남은 성장 잠재성과 지정학적 위치로 차세대 ASEAN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국가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도 베트남은 사상 최대치인 약 68억불 무역 흑자를 달성하였으며, 2019년에도 6% 중반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신뢰하고 있으며 관심도가 높은 편으로, 참가사들은 대부분 내년도 재참가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주최사 VINEXAD에서는 매년 베트남 최대 종합박람회인 하노이종합박람회 (4월), 호치민 종합박람회 (12월)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2월 ‘호치민종합박람회’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한국 업체반응 ◆

'내년에 또 참가할거에요'

"저희 제품은 살균효과가 있는 1회용 샤워타월 제품입니다. 신규 거래선 발굴을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베트남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에서 독점 에이전트 계약 체결 요청을 받아, 본 전시 기간 중 계약을 체결 했습니다. 큰 기대 갖지 않고 참가했는데, 적합한 바이어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하노이종합박람회 참가를 통해서,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게 됐습니다'

"유기제품을 비롯하여 주방용품을 취급하고 있어요. 베트남 시장에서 저희 주력제품인 유기제품의 시장 조사를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현지인들이 유기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베트남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였는데, 어떤 제품과 전략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하노이종합박람회 (V.I. Trade Expo) 2019 전시개요

► 전시회명: The 29th Vietnam International Trade Fair in Hanoi City
► 전시기간: 2019년 04월 10일 ~ 04월 13일 (4일간)
► 전시장소: 하노이국제전시장 (Hanoi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 ICE)
► 전시주최: VINEXAD National Trade Fair & Advertising JSC
► 전시규모: 24개국 513개사 603부스, 12,000sqm
► 참관객: 21,500명 (전문 바이어: 17,000명/일반 참관객: 4,500명)
► 한국 참가기업: 8개 공동관
                        코트라, 창업진흥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청주상공회의소,
                        강원경제진흥원, 대전테크노파크, 수원상공회의소, 제주테크노파크
► 전시품목: 기계&장비, 하이테크 제품, 산업제품, 의류, 패션, 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 및 미용제품, 식품, 공예품, 소비재 등 종합 용품
► 참가문의: 아이피알포럼 전시 1본부 이연서 팀장 (sophia@ipr.co.kr / 02-551-7075)
                                                    김정아 (bella@ipr.co.kr / 02-551-7098)




사진으로 보는 하노이종합박람회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