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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지난 10월 13일 ‘국가 전자산업 정책 2018’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안에 따르면 인도는 오는 2025년까지 자체 전자시스템 설계·제조(ESDM) 분야의 매출을 4,000억 달러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자 부품과 반도체, 통신장비, 의료 전자기기, 방산 전자기기, 자동화 전자기기, 산업 전자기기, 전략 전자기기, 반도체 칩 설계 등의 핵심 경쟁력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러한 인도전자산업정책 핵심 산업 분야를 정확히 공략할 수 있는 행사가 바로 인도전자부품박람회(electronicaIndia)다.

서남아시아 전자부품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행사인 인도전자부품박람회가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인도 벵갈루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27개국 592개 기업이 참가하여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된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참관객도 전년 대비 34%가 증가한 25,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행사는 세계적인 전자부품 박람회인 일렉트로니카 행사의 월드와이드 시리즈 전시 중 하나로 반도체 등 주요 전자 부품을 비롯하여 디스플레이 부품, 임베디드 시스템, 자동차 부품 등 전기 기술 전반을 선보인다. 인도전자부품박람회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의 전폭적인 후원과 국제 전시 전문 기업인 메세 뮌헨 인디아의 주최로 매년 뉴델리와 벵갈루루에서 교차 개최되며 올해로 19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인도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면서 첨단 IT 클러스트와 아웃소싱센터를 형성하고 있는 벵갈루루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는 경기도 지원으로 안양과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경기도 공동관에 8개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한국 공동관에 10개사가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도 공동관 참가사들은 인도전자산업협회(ELCINA)가 주선한 현지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창업진흥원 담당자는 이번 사업에 사물인터넷,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10개 창업 기업들이 참가해 활발한 바이어 미팅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 우수성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지만 하드웨어 제조에 있어서는 낙후된 측면이 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전자제품 소비 시장이지만, 자국 생산 비중은 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도 전자정보통신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 전자 하드웨어 제조산업의 성장을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내년 행사는 2019년 9월 25일~27일 개최될 예정이며 델리 NCR의 새로운 베뉴인 인디아 엑스포 센터의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은 인도전자부품박람회 한국사무소인 아이피알포럼㈜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 문의: 전시 1본부 신경민 본부장 (02-551-7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