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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은 인간이 창조된 날로부터 이용되어 인류 역사와 함께 해온 가장 오래된 산업이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그 소비도 따라서 증가하였고, 종족이 다양해지고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그 생산량과 품목도 그만큼 다양해지고 생산지역도 넓혀졌다.

자연히 식품을 서로 바꾸어 먹고 또 사고 팔면서 지역간•국가간의 식품 거래가 시작되었다. 어느 나라는 식품 생산이 풍성하게 이루어지는가 하면 또 다른 나라는 식품이 모자라 이웃에 구호 요청을 하기도 한다. 전세계 식품 교역이 늘어나면서 어떤 나라는 식품이 자국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가 하면 어느 나라는 식량 생산이 모자라 수입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세계 식품의 총 거래액은 무역자료에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상당한 액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식품 수요는 매년 15%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따라서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다국적 기업들은 전세계 시장을 겨냥하여 식품 생산 확대는 물론 새로운 식품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은 매년 미화 80억불의 식품을 해외에 수출하고 300억불을 수입하여 220억불이상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 이렇게 계속 늘어나는 고질적인 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품 생산을 대폭 늘리고 그 품목을 다양화 하는 동시에 식품의 품질 개선에도 적극 힘써야 한다. 아울러 한국 식품을 수출하기 위하여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여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야 한다.

한국은 국토의 70%가 산지로 되어있다. 따라서 드넓은 산악지역에 적합한 식물과 곡물, 약초를 개발•생산하여 늘어나는 건강 식품에 대한 내수와 수출 시장을 개척하면 엄청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홍콩은 중국의 관문이며 일본과 인도 및 동남아시아를 포함하는 아시아 시장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홍콩은 매년 20조원이 넘는 식품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그 양과 품목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43억불: 22.2%), 미국(34억불: 17.4%), 브라질(17억불: 9%), 일본(8.7억불: 4.5%)이며 한국은 18위로 2억 3천만불(1.2%)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은 일본 식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일본 정부와 식품기업들이 홍콩 시장의 중요성을 알고 홍콩 식품 박람회에 매년 대규모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일본 수출기업 200개 이상이 홍콩무역발전국이 8월에 개최하는 식품박람회에 참가하여 왔다.

특별히 2013년에는 일본이 “동반국가”로 지정되어 일본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관련 공무원들과 231개에 달하는 식품 수출기업들이 대거 이 행사에 참가 일본 식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금년 8월 전시회에는 일본이 동반국가 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려 250개의 다양한 식품수출기업들이 일본 전 지역에서 참가하여 일본 식품을 계속하여 크게 홍보하였다.

이는 몇 년 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홍콩 및 아시아 소비자들이 일본 식품을 기피하는 현상을 감지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홍콩 식품수출은 2012년 2억 6,800만 불에서 2013년에는 3억 4,600만 불을 기록, 약 30%의 증가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한국 식품기업들의 홍콩무역발전국 8월 식품박람회 참가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110개 기업, 2013년에는 66개 기업들이 참가하였고(이유는 격년 행사인 다른 국제 식품박람회가 6월에 홍콩에서 개최되었기 때문), 금년 8월에는 119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였다.

내년 2015년에는 한국 식품 수출적자에 큰 우려와 동시에 수출 확대에 큰 관심을 가진 한국무역협회에서 홍콩식품박람회에 한국을 “동반국가”로 지정 받아 참가 할 계획이다. 한국 무역협회 회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아래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8월 홍콩전시회에 한국무역협회 중진 요원이 홍콩을 방문하여 “동반국가” 행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하나하나 조사하고 돌아왔다. 이 행사 성공을 위해 한국 무역협회는 한국 농수산물 유통공사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이와 관련 홍콩무역발전국 한국대표부(아이피알그룹)는 박경희 본부장을 비롯 8명의 요원들을 홍콩에 파견하여 전시 현장에서 한국 전시업체들과 기관, 지방 자치단체들을 도와 주고 한국무역협회 중진 요원의 동반국가 관련 조사 활동에 모든 협력을 다하였다. 홍콩무역발전국 본사는 한국이 내년 동반국가로 참가할 경우 홍콩 식품관련 기관등과 함께 전시기간 동안 한국 식품홍보 행사는 물론 참가 한국 기업들을 위한 바이어 발굴, 상담 및 사후 관리에 적극 협력할 것이다.

홍콩사람들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식품 소비자들은 최근 일본 원전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오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본 식품보다 안전한 한국 식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이 지역에서 한국식품 대표적 한류드라마 대장금을 앞세워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