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

한국 경제의 성장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의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불을 넘어 한국이 세계 12번째 무역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국 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는 주로 해외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출과 관련된 한국 정부기관들은 한국 수출기업들이 유명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여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 수출상담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자부의 경우 매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산자부의 지원으로 한국관을 만들어 참가하는 협회나 단체만도 80여개가 넘고 개별 참가지원을 받는 수출 기업수도 45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해외전시 참가를 지원하는 다른 중앙부처 기관과 지자체 등을 합쳐보면 해외전시 참가 지원금액은 수백억원에 달하며 참가기업들도 수천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이 지원금액은 협회나 조합 등 단체에게만 지급되고 있어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부기관에서 특혜나 기타 다른 시각을 두려워하여 해외전시 전문 민간업체에게 지원금 지급을 회피하고 있는데 이 같은 문제는 재고해 봐야 할 것이다. 다수의 협회나 조합들이 해외전시 참가를 잘 처리 운영하고 있는 반면 일부 협회나 조합들은 전문인력 부족, 전문지식 및 경험부족 등으로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예산을 잘못쓰고 있지나 않은지 우려된다.

이 경우 해외전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해외시장 개척에 상당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기업을 활용하면 해외전시 참가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우리 회사의 경우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 23년의 경험과 전세계 50개 국가의 120개 이상 해외협력 파트너들과 국제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30여명의 숙련된 직원들이 세계시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닌다. 우리는 한국의 협회, 조합들을 도와 매년 40여개 이상 한국관 운영에 직접 참가하고 있으며 10개 이상의 해외시장개척단 행사를 집행하고 있다. 따라서 효과가 큰 국제전시선정, 사전준비, 행사중 상담 및 마케팅 극대화 및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해외전시참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상거래 관습, 여행, 통관, 전시장 장치 등 모든 문제를 전문가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 회사와 같은 민간 전문회사들도 협회나 조합처럼 국가기관이 해외전시참가 지원금을 주어 한국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게 한다면 한국수출진흥에 크게 공헌할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아이피알포럼(주) 대표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사무소장
맹 청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