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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 회계 및 경영자문기업 KPMG는 최근 2004 Competitive Alternatives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가 사업비용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라고 발표하였다.

KPMG는 모든G7국가를 포함한 전세계 11개 국가 121개 도시의 사업비용을 8개월간 조사하여 상기와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는데 전체적으로 1위를 차지한 캐나다내에서 다시 도시별로 비교를 해보면 소도시인 Moncton, Halifax 등이 높은 점수를 얻은 반면, 토론토, 밴쿠버 등의 대도시들은 비교적 낮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이들 캐나다 대도시들의 사업비용을 다시 미국 44대 도시들과 비교하였을 경우에는 캐나다 도시들의 사업비용이 월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 캐나다의 브리티쉬 콜럼비아(BC)주는 미국의 태평양 연안지역 소재 주들과 비교하여 가장 비용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시별로는 BC주의 캘로나시가 가장 경쟁력이 있으며 뒤를 이어 밴쿠버, 보이지, 스포케인, 라스베가스, 포트랜드,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시애틀, 산호세 등의 순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는 미국에서의 사업비용을 100%로 보았을 때, 캐나다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은 임상실험으로서 미국 비용대비 77.6%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생물공학 (83.4%), 은행업/콜센터 (88.3%), 우주항공 (92.9%), 의료장비 (94.4%) 등의 순으로 발표되었다.

한편, BC비즈니스협회 (Business Council of BC)는 금번 KPMG 조사결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밴쿠버의 경우에는 타도시에 비해 지가가 높기 때문에 여타 캐나다 도시들에 비해 사업비용이 다소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국제 수준에서 볼 때는 임금, 통신, 에너지 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업 및 R&D 부문 등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번 KPMG의 조사는 12개 산업에 대하여 회사설립 단계에서부터10년간 사업운영시 세금후 초기 사업비용과 운영비용을 비교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는데 고려 대상 비용요소로는 지가, 건물, 사무실, 직원급여 및 복지, 운송, 유통, 공공요금(Utilities), 금융과 연방/주/지방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금번 조사를 실시한KPMG는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지난 2년간 각국의 미국달러 대비 환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동기간중 미국 달러가치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유로는 30%, 호주달러는 35%, 캐나다 달러는 16%가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사업비용이 9% 저렴하여 전체 수위를 차지하였으며 뒤를 이어 호주(8.5%), 영국(2.4%), 이태리(1.3%), 프랑스 및 룩셈부르그(0.9%) 등의 순으로 사업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는 제조업, 소프트웨어 디자인, R&D 그리고 법인 서비스(corporate services) 등 4개의 주요산업분야에서 가장 비용효과가 높아 최고의 영위를 차지했다.

여타 분야와 관련된 KPMG의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ㅇ 총노동비용: 캐나다, 호주, 이태리, 영국 순으로 저렴
ㅇ 천연가스비: 영국 및 호주 공동 수위
ㅇ 전기료: 캐나다 및 아이스랜드 공동 수위
ㅇ 산업시설비용: 미국 및 호주 공동 수위
ㅇ 사무실 임대비: 프랑스 및 이태리 공동 수위
ㅇ 통신비: 미국 및 독일 공동 수위

서부 캐나다 밴쿠버는 금번 조사결과의 긍정적인 결과와 밴쿠버지역의 높은 삶의 질, 낮은 생활비용 등이 부합하여 향후 생명과학, 생물공학, 금융, 보험, 부동산, 영화 및 TV제작, 관광업 등이 주요 성장산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번 KPMG의 조사는 주로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일본만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원 : The Vancouver Sun (2004. 5.25)
보고자 : KOTRA 뱅쿠버무역관 Chris Cho (ktc@kotrayv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