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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덴마크 및 유럽의 두려운 경쟁자



덴마크의 Politiken지의 기자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작성한 기사에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국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한국을 주목하라”고 보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Politiken지는 1990년 말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 가운데서 한국은 경제위기가 정화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소개하면서 경제위기는 두개의 특별 엔진을 가동토록 하는 효과를 가져왔는데, 첫째는 재벌을 해체하고 회사 소유구조의 투명성을 높였으며, 둘째로는 위기 돌파를 위해 IT, 무선통신망, 전자미디어의 디지털화, 통신, 선진 전자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한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었던 산업을 이전하고 지식과 R&D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고 설명하면서 문제는 덴마크나 유럽이 향후 저렴한 노동력과 고도의 지식을 보유한 한국과 같은 나라와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Politiken지는 한국은 아주 오래 전 음식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성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았으며, 가장 큰 수출 상품이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일 정도로 가난했으나 2004년 지금은 이동전화기, 컴퓨터 칩, 평면 스크린 등 선진제품을 수출해 돈을 벌고 있다고 소개하고, 동시에 거대한 이웃인 중국에 기술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하기 위해 한국정부는 수십 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덴마크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저임금의 중국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며 한국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식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덴마크만큼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덴마크가 깨달은 것보다 훨씬 전인 1994년부터 이미 수천개의 일자리를 중국으로부터 아웃소싱하게 될 글로벌 세계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구상했다고 지적했다.

Politiken지는 한국은 고도기술과 지식집약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한국의 목표는 덴마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처럼 IT, 브로드밴드, 이동전화기, 선진 전자 등 몇 개의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위치에 오르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덴마크 업체들은 조만간 값싼 노동력의 중국 뿐만 아니라 지식으로 무장한 한국과의 경쟁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Politiken지는 세계 최고 명품 오디오기기를 생산하는 덴마크의 B&O가 삼성과 협력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이미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왕국이 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IDC가 평가한 정보화지수 순위에서 덴마크가 1위를 한 반면 한국은 8위를 했으나 작년 12위에서 무려 4계단이나 상승했고 8위가 최종목표가 아니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1인당 GDP를 현재 1만3000달러에서 2만달러로 끌어 올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데, 1997년 금융위기만 아니었다면 이미 이 목표는 달성됐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1인당 GDP 숫자만 보면 속을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실질 소비능력이라면서 한국과 덴마크의 가격과 임금수준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한국의 실질 소비능력은 이미 덴마크 수준의 7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의 오늘의 모습은 크고, 견고하며, 유복한 중산층에 의해 특징 지워질 수 있는데, 젊은이는 물론 나이든 사람까지 핸드 폰을 열심히 사용하고 있고, 사용하는 모델도 덴마크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 보다 앞선 모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핸드 폰이 단순히 대화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보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뮤직？에서 DVD를 구입하거나 가계에서 아이스 티를 구입할 때도 핸드 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핸드 폰을 사용한 무선 지불(Wireless Payment)이 오늘날 한국사회의 모습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처럼 Politiken지는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한국의 모습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지식으로 무장한 한국이 조만간 덴마크는 물론 유럽의 두려운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주목하라고 역설하고 있다.



정보원 : Politiken지
보고자 : KOTRA 코펜하겐무역관 선석기(sun@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