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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UAE에 수입되는 각종 귀금속 및 귀금속 장신구, 모조장신구의 총액은 47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이 중 13억달러는 인근지역으로 재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전체적인 내수 시장은 약 24억달러로 추산되는데 실제, UAE 자국내에서 판매되는양의 80% 가량은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 방문한 수입상들이 구매해 본국으로 가져가고 있으며, 10%는 유럽을 포함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구입하고 있다. UAE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구매는 10%로 보고 있다.

중동지역과 인도는 전세계 금 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귀금속 관련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할 수 있다.

두바이는 역사적으로 중동,아프리카,인도를 아우르는 귀금속 중계의 중심지로 활동해왔으며 현재에도 NAIF MARKET지역에 위치한 ‘GOLD SOUK’(*)은 지역 최대의 귀금속 거래시장이다.
[참고] * SOUK은 아랍어로 시장을 뜻함

GOLD SOUK에는 약 400여개의 귀금속 업체들이 밀집해 있으며 사무실과 쇼룸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일일 평균 전시되는 18, 21, 22, 24K 금의 양만 9.3톤에 달하고 이 밖에도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의 양도 막대한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있다.

특이한 점은 중동지역 귀금속 시장의 주요 시장인 사우디 바이어들의 경우 전체 사우디 수입량의 상당부분(50% 이상)을 두바이에서 수시 구매하여 자국내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현재 GCC 공통관세 5%가 공식 수입세율이지만 실제 사우디 정부당국에서 5% 이상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두바이등에서 현찰로 구매하거나 L/C를 개설, 제품을 수령 후, 육로를 통한 수입망을 이용 사우디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GOLD SOUK을 찾는 고객들을 출신국별로 보면 인도인 중심의 SUB-CONTINENT(*)가 60%, GCC 등 아랍인 25%, UAE 자국민 10%, 유럽,아시아,아프리카 5% 등이다.


[참고]
*SUB-CONTINENT :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지역을 통칭
*GCC-사우디,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UAE 6개국이 모여 구성한 협
고객들의 기호도 출신국 별로 다양한데 인도인 중심의 SUB-CONTINENT 출신은 21, 22K 금제품, 은제품을 선호하고 보석류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GCC 등 아랍인 (UAE 자국민 포함 )은 14, 18K 금제품, 보석류 함께 세팅된 금,은 제품을 주로 찾는다. 유럽아시아 인도 14, 18K 금제품, 보석류함께 세팅된 금,은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두바이의 귀금속 제품은 유럽등의 최신 유행이 그대로 반영되는 시장이며 아랍인들도 패션잡지나 광고들을 통해 유행을 민감하게 접하고 있어 취향이 빠르게 변하므로 새롭고 빠른 디자인 개발이 중동시장 개척의 관건이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제품들의 디자인이 1~2년째 별 진전이 없는 관계로, 터키, 이태리 등의 새로운 디자인 제품에 밀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 10월 16일 부터 시작되는 라마단(*)전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참고]
* 라마단은 이슬람의 성월로 한달간 금욕생활을 하게 되는데 라마단 중이나 라마단이 끝난 후, 약 3일간 계속되는 축제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은 물론 선물용품 구입이 급격이 증가하는 기간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추석 대목과 같다.



ㅇ 자료원 : 현지 바이어 면담결과 종합
ㅇ 작성자 : KOTRA 두바이 무역관 염승만 과장(ktcdxb@emirates.net.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