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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년전 중국 현지에 처음 진출한 이후 국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중국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중국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홍콩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인 선전 지역.

홍콩과 붙어있어서 이 곳은 중국 본토에서 가장 먼저 개방화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최근 이곳에도 한국계 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선전 지점을 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강희방, 선전시 한국상공회장] "한국 은행이 생겨 기업들에 많은 도움 된다."

주 고객은 선전 지역에 진출해 있는 450여개 국내 기업.

2만여명의 교민들도 잠재적인 고객입니다.

외환은행도 선전에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현재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국내은행들은 요즘 중국 러시라고 할만큼 중국 현지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이 처음 중국에 진출한 것은 10년전인 지난 95년, 상하이였습니다.

이후 여러 은행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지금까지 22개 은행 지점이나 사무소가 중국 본토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영기, 우리은행장] "중국이 성장하기 때문에 은행 진출도 필수.."

이밖에 신한은행은 10월쯤 칭다오 지역에, 하나은행은 내년쯤 베이징과 광저우 등에 추가로 지점을 내기 위해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화 상태에 놓인 국내에서의 은행간 금융 대전이 중국 본토로 번져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2005-08-01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