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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명박 정부의 초기 청와대 비서진과 초대 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사와 관련 “고소영”이니 “강부자”니 하면서 강한 비난과 비판이 일자 일괄 사표를 내게 하고 다시 사람들을 뽑는다고 한다.

이와 관련 예수는 복음사역을 시작할 때 어떻게 처음에 제자들을 선발했는지 관심이 있어 살펴본다.

예수가 제자들을 부른 시기는 요단강에서 그가 세례를 받고 40일간 광야에서 금식, 극도로 허기진 가운데 사탄으로부터 세 번 시험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복음사역을 시작할 때였다.

처음 예수가 부른 제자는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다. 나중에 수제자가 된 베드로가 동생 안드레와 함께 그물을 던지며 고기를 잡고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을 제자로 불렀다. 다음으로 불러들인 제자도 역시 형제로서 아버지와 함께 배 안에서 그물을 깁던 야고보와 요한이었다. 특별히 주목을 끄는 것은 세리마태로서 세관에 앉아 일을 보고 있는 마태를 보고 나를 따르라고 제안한다.

이와 같이 예수는 자기 제자들 대부분을 일하고 있는 현장에서 보고 그들을 불러 따르도록 했다. 이 제자들은 모두 예수가 부르자 주저 없이 하던 일을 버리고 즉시 예수를 따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제자들 대부분은 교육수준이 낮은 하층계급 사람들로 그 당시 존경을 받던 상류층 사람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날 벌어 그날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단지 마태만은 돈과 숫자에 매우 밝고 당시 직업이 세리였던 것으로 보아 넉넉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예수와 제자들을 위해 잔치도 차릴 정도였다.

베드로는 성격이 급한 사람이었으며 도마는 의심 많고 충동적인 제자였다. 그 당시 예수의 사역활동 지역이 주로 갈릴리지방이었음으로 열두 제자 중 예수를 배반한 유다를 제외한 나머지 제자들은 모두 갈릴리지방 출신이었다.

이 제자들은 모두 비록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었으나 자기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는 거의 전문가들이었다. 이들은 새로운 부름을 받았을 때 지체 없이 응했던 보통사람들이었다.

자기자신의 사리사욕과 야망을 이루려고 예수를 따랐던 제자는 결국 그를 배반한 유다 뿐이었다. 나머지 제자들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부름에 응했던 것이다.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 선택이 가져다주는 결과가 얼마나 큰 사건이 되는 지를 우리는 유다의 선택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