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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시컨벤션의 국제화 갈 길 멀다

우리회사는 지난 4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한국전시컨벤션산업 역사상 최초의 국제행사인 Asia CEO Forum 2005를 한국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에서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전시컨벤션기관인 UFI회장, IAEM회장 등과 주요국가 전시컨벤션협회 회장들을 포함, 17개국에서 150여명의 대표들이 참석하여 질 높은 주제들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포럼에 참석한 한국대표들은 수준 높은 주제내용은 물론 매체상으로만 알던 외국대표들을 실제로 만나 상담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국제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되었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하고 기뻐하였다.

그러나 상당수 한국전시주최회사 CEO들이 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이분들이 참석하지 못한 외면상의 가장 큰 이유는 참가비 (USD 500 : 한화 500,000원)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사실 국제적인 행사의 참가비 치고 500불은 통상 참가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인데도 말이다. 세계적인 전시컨벤션업계의 거두들이 참석하는 행사의 참가비는 1000불을 훨씬 넘고 있다.

한국 전시컨벤션 경영자들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국제 행사에서 Networking하는 문화에 적극적인 참여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외국 대표들이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전시컨벤션 지도자들은 여러면에서 도전정신을 능동적으로 발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커뮤니케이션에 필수적인 공용어인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해야 질 높은 국제행사 참가가 더 용이해 질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살펴볼 때 한국 전시컨벤션의 국제화는 아직도 갈 길이 꽤 남아있는 것 같다.

한국의 주요도시에는 많은 투자를 하여 지어진 현대식 전시장들이 운영되고 있고 이것도 부족하여 새로운 컨벤션센터들이 여기저기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한결같이 국제수준의 행사를 이곳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시운영CEO들과 전문가들이 하루속히 국제화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