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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요르단 수출 작년 대폭 증가

64%나...5억2600만弗 기록


2004년 한국의 對요르단 수출이 5억2600만달러에 달함으로써 전년의 3억2100만불 대비 64% 대폭 증가했다

한국의 요르단 수출액은 2002년까지 2억달러를 넘지 못했으나 2003년 3억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2004년에는 5억달러 이상을 수출, 2년 연속 64% 내외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요르단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며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 전자부품(TV부품 등), 보일러 및 관련부품 등이 수출증가에 큰 몫을 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3억3800만달러로서 전체 수출액의 약 64%를 차지해 절대적인 기여를 했는데, 이는 2003년 이후로 중고차 수출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고차의 경우 요르단 내수는 물론 요르단을 통한 이라크로의 재수출 물량이 상당량에 이르며 이에 따라 자동차부품 수입 또한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요르단 및 이라크 바이어들은 중고차 및 부품 수입을 위해 한국을 1~2달 동안 체류하면서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원하는 제품을 직접 소싱하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TV는 시장점유율이 90% 내외로서 굳건히 아성을 지키고 있으며,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LG전자의 경우 에이전트와 협력, 현지 조립 생산을 하고 있어 TV 부품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03년 주요 수출품중의 하나였던 위성방송수신기는 현지 수요 포화 및 경쟁 격화에 따라 2004년에는 전년대비 43% 하락한 5.8백만불 수출에 그쳤다.

한편, 올해 대요르단 수출은 전년 수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인 중고차가 오래된 연식(5년 이상)의 경우 이라크의 수입제한 조치로 인해 요르단을 통한 우회수출이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가전업체인 Haier사가 현지 공장을 설립,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어 가전분야에서 중국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점도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함께 한국산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 높여가야 하며, LCD TV와 같은 첨단제품 홍보 등으로 수요를 창출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요르단은 자체 시장은 작지만 미국, EU, 아랍국가 등과 자유무역협정을 활발히 체결하고 있고 이라크, 시리아 등 인근시장으로의 재수출 기회가 많은 만큼, 교두보로 활용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자료원 : KOTIS, 무역관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