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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쌍용' 인수로 자동차 수출 5년 앞당겨

중국이 쌍용 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5년 앞당겨 자동차 수출국 반열에 들어섰다.


쌍용 자동차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되는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하고 있다. 이 모터쇼에 9년만에 참가하고 있는 쌍용 자동차는 70여평 규모의 전시관에 로디우스,뉴렉스턴등을 출품하고 있다. 특히 로디우스 유럽형은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 성능을 중시하는 유럽인의 취향에 맞췄고 탈,부착이 가능한 시트가 가능한 시트가 장착된 7인승으로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월27일 중국 2대 자동차 메이커인‘상하이 기차’(SAIC)에 지분의 48.9%를 공식 매각한 후 9년만에 모터쇼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쌍용 자동차는 3종의 SUV차량과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기술 제휴하에 생산하고 있는 체어맨 럭셔리 세단으로 한국 시장의 10%을 점유하고 있는 4대 자동차 메이커 이다.

쌍용자동차는 유럽에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엔진을 장착한 ‘렉스턴’ 등 SUV 차량을 수출 하고 있다. 스위스에서도 디스트리뷰터인 ‘쌍용 수바이쯔'사가 올해 13개 딜러십을 통해 렉스턴, 무쏘 및 코란도 등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쌍용를 업고 세계 굴지의 모터쇼에 참가하면서 자체 디자인 개발로 참가한 ‘사이바오'(Saibao)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어 중국의 향후 자동차 시장 경쟁력의 정도를 예상하기에 충분하다.

'하페이'(Hafei) 자동차가 선보인 5도어 세단'사이바오'는 이탈리아의 '피닌파리나'(Pininfarina)사의 디자인 개발 지원으로 차체를 유럽 스탠다드에 맞춘 첫번째자동차로 이번 모터쇼에사는 인테리어 없이 차체만 전시했다.

사이바오는 2006년 1.4분기부터 1.8리터 미쓰비시 엔진을 장착하여 본격 생산될 예정인데 중국내 시판가격은 1만5700달러(1만2000유로)로 특허, 기술 및 지적재산권은 모두 하페이사 소유이다.

하페이사는 현재 유럽 수입상들과 2-3년이내에‘사이바오’를 유럽시장에 시판키위해 협상중에 있다.

‘류타오’ 하페이 모터 사장은 “품질 좋은 차를 경쟁적인 가격에 그리고 매우 양호한 애프터서비스 조건에 유럽에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페이 모터는 ‘북미 시장은 매우 독특한 마켓’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은 유럽 시장 진출 이후로 늦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사는 하페이 를 포함 4대 중국 자동차 회사들과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계약을 맺고 있어 중국 자동차 해외 시장 진출을 앞당기는데 일조하고 있다.

'다리오 기오르다노'(Dario Giordano) 비즈니스개발 부사장은 “중국은 이제 WTO에 가입했기 때문에”미국이나 유럽 차를“그냥 모방'(reverse engineering) 할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도 독자적인 디자인과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밝혔다.

기오르다노 부사장은 중국차들이 향후 5년이내에 유럽 및 미국으로 수출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미'맬콤 브리크린'사와 합작 회사인 체리 자동차의 경우는 이보다 빨리 수출 대열에 동참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인수한 쌍용 자동차가 이미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쌍용 자동차 인수로 인해 예상보다 최대 5년을 앞당겨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할 수 있다.



(자료원: wardsauto.com 20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