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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휴대폰 시장이 뜨고 있다

올 200만대 이상 판매 전망

베트남 휴대폰 시장이 뜨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베트남의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477만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휴대폰 판매대수도 중고를 제외하고도 160만대 이상 판매돼 휴대폰 판매가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전화 가입자수 증가율은 전년대비 47%, 휴대폰 판매는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VinaPhone, MobiFone, Viettel, S-Fone 등 4개의 이동통신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2개의 이동전화서비스 공급업체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더욱 치열한 시장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단말기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 현재 베트남에는 20여개의 브랜드에서 200개가 넘는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여 판매를 하고 있으며 연간 시장성장율이 40~50%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2004년 10월 베트남이 휴대폰 수입관세를 15%에서 5%로 인하하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 구입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한국의 SK-LG-동아일레콤 컨소시엄의 S-Fone 등 이동통신사의 신규진입으로 소비자들의 휴대폰 구입욕구를 자극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시장조사 전문회사인 GfK Asia사는 2004년 베트남 휴대폰 판매대수가 160만대로 2003년에 비해 무려 5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는데 올해 베트남에서 2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고휴대폰 판매대수를 제외한 것으로 이를 합칠 경우 판매대수는 3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 대베트남 휴대폰 수출 1위

원산지 기준 수입통계(2004.11월 현재)로 한국이 44.8%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중국(26.7%), 홍콩(17.2%), 말레이시아(5.3%), 싱가포르(4.6%)의 순이다. 한편 베트남 관세청은 휴대폰 수입관세 인하로 인해 정품 휴대폰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밀수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이 70%에서 50%로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2004년도 11월 기준으로 브랜드별 수입시장 현황을 보면 노키아가 43%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이 22.3%, LG가 12.1%, 소니에릭슨 8.1%, 모토로라가 6.6%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신규 이동통신업체 시장진입으로 단말기 가격인하될 듯

현재 베트남에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4개가 있는데 비나폰(251만명)과 모비폰(2백만명)이 전체 시장의 91.5%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S-Fone(16만명)과 Viettel(16만명)이 차지하고 있다. VP Telecom과 하노이텔레콤이 올해 신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VP텔레콤은 2/4분기부터 CDM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하노이텔레콤은 6억달러 규모의 CDMA 프로젝트 투자승인을 정부로부터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신규업체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휴대폰 단말기 가격도 대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키아, 삼성이 베트남 휴대폰 시장의 84% 차지

베트남 휴대폰 시장도 시장개방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었다. 10년전 이동전화 서비스 초창기에는 모토로라가 70%의 시장점유율(제1위) 최대 공급브랜드였으나 곧 에릭슨(Ericsson)이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였고 1990년대 후반 들어서는 에릭슨이 거의 시장에서 사라지고 노키아가 절대 강자로 등장하였다. 2004년에는 노키아와 삼성이 전체 시장의 84%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올해 LG, Innostream, Panasonic, VK Mobile, V Fone, Phillips 등 브랜드가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더욱더 치열한 판매전을 예고하고 있다. GfK는 20여개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가 공급됨으로써 베트남 소비자들도 다양한 디자인 및 가격대의 제품선택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하였는데 올해 휴대폰 가격이 더욱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베트남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47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간 증가율이 47%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550만명까지 가입자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신규 이동통신업체 진입, 휴대폰 단말기 가격인하,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공급 등으로 수요계층이 확대되는데 따른 것으로 휴대폰 소비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우리 휴대폰 단말기 공급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원 : Vietnam Economic News No.11, 무역관 정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