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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사계절이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며 주변여건이 사막과 먼지로 뒤덮여 있어 선글라스나 안경, 렌즈 등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더군다나 근래에 들어서 일반인들의 시력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의 보호와 시력향상에 관련된 렌즈나 특수안경 등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집트는 전체 인구가 7천1백만 명으로 안경이나 렌즈 선글라스와 같은 제품은 기본적인 수요가 확장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매우 좋은 편이다. 특히 콘택트렌즈는 패션과 기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층 사이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어 향후 수요의 팽창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그러나 현재 이집트에는 제조기술의 낙후성과 부족한 자본으로 인해 Conta Cairo라는 단 1개사의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도 대부분의 원료와 부품들을 해외로부터 들여와 단순 조립을 하고 있는 정도이다.

이집트는 대부분의 콘텍트 렌즈를 미국과 독일, 영국, 이탈리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컴퓨터의 광범위한 보급과 지난친 TV시청으로 어린이용 근시 콘택트렌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20대 층을 중심으로 한 청년층의 콘택트 렌즈의 구입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에 라식 수술의 보급은 렌즈와 안경의 수요를 감소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아직 일반 대중들은 라식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이집트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미국제 브랜드로 Bausch& lomb, Oxlex, Fresh Look, Wild Eyes, Optima, Acuvue, Cooper Vision 등이며 근래들어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로는 Ciba Vision, Focus, Flexagon, Tetmos & Zize 등이 유통되고 있다. 이밖에 Hydron, Elegance, Wakon등 영국브랜드와 Solic 이라는 이태리제도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 제품은 아직 이렇다할 진출 현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작년도에 약 1만4000달러 정도의 미미한 물량이 수입되었을 뿐 인지도나 평판 면에서 주요 브랜드로는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3개국으로부터 수입된 제품은 앞선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욕구에 적절하게 부응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특히 안과 환자나 근시자가 착용하기 쉽도록 새로운 소재로 제조된 렌즈와 기능이 향상된 제품등을 새롭게 시장에 출시시키고 있다. 이와 같이 새로운 패션감각과 기능이 개선된 렌즈와 안경테는 소비자의 기호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신규수요를 자극해 점차 인기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통가격은 소비자 기준으로 무색 콘택트렌즈가 11.3~13.7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며 컬러 렌즈는 16.1달러에서 21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독일제가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제품은 비슷한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가별 수입분포는 2003년말을 기준으로 독일이 36.1%로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영국이 21.4%, 미국이 18.7%로 3개국의 비중이 76.2%에 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체 수입규모의 1.2%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의 대다수 콘텍트 렌즈수입상은 한국제품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한국산 안경테가 시장의 20~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한국산 콘택트렌즈의 수입가능성을 타진하는 인콰이어리나 바이어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다만 콘택트렌즈가 일반 안경렌즈나 선글라스에 비해 상당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품목이고 눈과 관련된 민감한 제품이어서 인지 품질이 검증된 미국이나 유럽산을 선호하는 고정관념이 강해 시장 진출초기에 조직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업체들은 아직까지 이집트시장 진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산 콘택트렌즈를 찾는 현지 바이어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집트의 연간 수입량이 150만달러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업체들의 보다 활발한 현지진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 작성자 : KOTRA 카이로무역관 임채익 cilim@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