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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강 삼각주, 국가급 전자정보산업 기지로 확정 -



11월 12일 중국 신식산업부(信息産業部)는 광둥성 주강삼각주 지역을 첫 번째 국가급 전자정보산업 기지로 확정했다. 광둥성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13년 동안 중국 전자정보산업 총생산액 1위를 차지했으며 2003년 전국 전자정보산업 100대 기업 가운데 24개사, 14개 중점 통신설비 기업 가운데 절반 가까운 기업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화웨이(華爲), 쭝싱(中興), 진펑(金鵬), 베이디엔(北電), 랑쉰(朗訊)，캉지아(康佳)，노키아, 필립스 등이 주강삼각주에 있는 대표적인 통신설비 기업이다.

광둥성은 집적회로, 광전자,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 자동차 전장부품, 오락용 전자완구 등을 집중 연구․개발하여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혁신시스템을 갖추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둥성 경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국가급 전자정보산업 기지 선정을 기회로 컴퓨터, 통신설비, 가정용 시청설비, 전자부품 등 4대 산업에 걸쳐 국제적인 제조 기지를 건설하고, 국가급 자동차 및 완구용 전자산업 및 소프트웨어 산업기지를 육성하여 전자대성에서 전자강성(電子强省)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현재 광둥성의 선전, 후이저우, 주하이, 포샨, 광저우, 둥관, 중산 등 7개 도시의 전자정보산업은 광둥성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3년 광둥성 전체 전자정보 제품 매출액은 5,313.94억 위앤에 달해 중국내 28%를 차지했다. 콤비네이션 오디오, 전화기, 팩스, 프린터 생산량은 전국 1위이다.

통신설비 부문에서 SPC교환기, 라우터, 이동통신설비, 종합접속망, 핸드폰 등의 생산량은 전국 수위이며 화웨이, 쭝싱 등의 통신설비 제품은 점차 국제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KT는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와 중국 화웨이가 자사의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멀티서비스 통합전달망 시범사업용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11월 19일 밝힌 바 있다. 2010년까지 중국내 최대 핸드폰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다국적 통신 대기업 및 경쟁력 있는 전문 통신 기업을 육성하여 중국 통신설비 제조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컴퓨터 제조업의 경우 2010년까지 마이크로컴퓨터, 프린터, 모니터, 자기․광 드라이버 등의 제품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다국적 컴퓨터 대기업 및 고성능 서버, 고선명도 모니터, 전용 프린터, 고성능 메모리 등의 영역에서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전문 기업을 육성하여 체계적인 산업 연결망 및 정보 교류 시스템을 갖춘 경쟁력 있는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기지로 만들 예정이다.

가정용 시청설비 관련, 2010년까지 중고급 가정용 시청설비를 위주로 하는 제조기지를 건설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부품 관련 2010년까지 중국내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여 세계적인 전자부품 아웃소싱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주강삼각주는 이미 전세계적인 전자완구 생산 및 수출 기지인데, 자동차 및 완구용 전자산업은 각각 자동차 및 완구 산업의 상위 연관 산업이며, 전자부품 및 소프트웨어 산업의 하위 연관산업으로서 비교적 큰 산업 유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중국 신식산업부는 이번에 주강삼각주를 포함하여 베이징, 톈진, 상하이, 칭다오, 쑤저우, 항저우, 선전, 푸저우, 샤먼 연해지역 등 9곳을 국가급 전자정보 산업기지로 확정했다.


자료원 : 中國財經信息網
작성자 : KOTRA 광저우무역관 김종복(canton@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