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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전화관련 장비의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대표적인 통신기기 수입국이다. 정보통신강국으로 특히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이지만 최근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국내 생산보다 해외 아웃소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판매전략 또한 통신기기 자체보다는 기기를 포함한 전반적 시스템 구축 등의 솔루션 판매를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내에서 유통되는 수입 통신기기 중 60% 이상이 미국, 멕시코, 중국 제품으로 이는 현재 미국의 대형 통신장비 업체 제품이 캐나다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 생산공정을 주로 멕시코나 중국으로 발주하는 데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는 대만, 일본, 유럽국가, 말레이시아 등의 제품이 수입시장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2003년 현재 시장점유율 16위로 다소 미미한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통신기기의 수요증가율을 능가하고 있어 한국제품의 시장점유율은 다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제품이 캐나다 통신기기 수입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그 인지도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캐나다 통신기기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캐나다의 통신기기 관련제품은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미국의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콜센터들을 캐나다로 이전해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이중언어 (영어, 불어)의 사용으로 인해 자체 콜센터 수요 또한 꾸준하기 때문인 것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캐나다 시장에서 음성녹음 및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갖춘 통신기기는 PBX 소프트웨어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요소비자들은 콜센터나 대형 사무실 등으로 Nortel, Alcatel, Siemens, Avaya 등의 서버형 PBX 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대다수의 캐나다 통신업계 종사자들은 북미나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의 아웃소싱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시의적절한 납기가 어렵다는 점과 운송비용을 포함하고 나면 가격경쟁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T 제품의 경우 사용 도중 문제가 발생할 시 사후서비스를 적절히 받지 못한다는 점이 그러한 아웃소싱 기피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캐나다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북미 현지에 판매사무소나 물류창고, A/S 센터 등을 갖추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캐나다 시장에서 한국과 한국제품의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IT 강국으로서의 이미지 제고가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기술력에 비해 만족할 만한 가격을 제시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원활환 의사소통과 납기기한 엄수 및 사후지원 역량의 증명을 통한 시장공략이 캐나다시장 공략의 가장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자료원: 무역관 보유자료
* 작성자: KOTRA 토론토무역관 송상은 csong@kotra.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