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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프, 대규모 신공장 건설키로
- 2007년 월산 4만5천대 풀가동체제
- 가격경쟁력 우위통해 한국세에 적극대응 전략



액정패널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샤프가 최근 1500억~2000억엔을 투입해 일본 미에현 가메야마시에 액정패널 신공장을 건설키로 해 한일 양국 톱 액정메이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샤프는 삼성전자 등 한국메이커들이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제7세대 패널과 동등하거나 상회하는 제 8세대의 패널을 2006년부터 생산, 생산효율을 높여 코스트 경쟁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액정패널에서 현재 세계 3위인 샤프는 대규모 투자로 수위의 삼성 등을 추격,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을 노리고 있다.

샤프는 액정패널 생산거점인 가메야마 공장의 인접지역에 2005년 중반 착공해 2006년 가을에 월산 1만5000대(글라스기판 기준) 공장을 신설할 계획인데 2007년에는 월산 4만5000대로 풀가동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액정패널 생산라인에서 글라스 기판의 대형화에는 고도의 생산기술이 필요하지만 한매의 기판으로부터 만들어지는 패널의 수가 증가함으로써 생산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샤프는 현재 신공장의 글라스 기판 크기를 검토 중에 있는데 삼성전자 등 한국메이커들이 건설중인 공장에 필적하는 세계 최대급이 될 전망이다. 45인치 패널을 5~6대 만들 수 있는 사이즈를 기준으로 검토를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가메야마 공장이 취급하는 제6세대 기판(1.5 x 1.8m)에서는 한대의 글라스로부터 만들수 있는 45인치 패널은 3대이인데 신공장의 경우 기판의 투입매수는 현공장과 동일한 규모이지만 생산가능한 45인치 패널 수는 2배정도 늘어나게 된다.

박형TV의 대화면화는 PDP TV가 유리하지만 현재의 시장에서는 45인치 액정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샤프는 내년에는 50인치대의 액정TV 판매도 계획하고 있으며 대화면 패널의 효율생산으로 액정TV의 대화면화와 시황의 연화(軟化)에 대응한다. 샤프는 TV 가격의 60%를 점하는 패널의 코스트 삭감을 철저히 함으로써 코스트 및 품질면에서 한국세에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액정패널의 세계 점유율(2003년 기준)은 LG필립스 LCD와 삼성전자가 수위를 다투고 있으며 샤프는 3위를 달리고 있다. 샤프는 금년 1월에 세계 최초의 6세대 공장을 가동시켰지만 삼성전자는 소니와 합작으로 보다 큰 대형의 기판을 사용하는 제 7세대공장을 2005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며 LG 필립스도 2006년 상반기에 제 7세대 공장의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한일 양국 톱 액정메이커간의 경쟁양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 정보원 : 일본경제신문(2004.12.19)
* 보고자 : KOTRA 후쿠오카무역관 김현태(htkim@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