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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정보통신부는 2005년 3월부터 2010년 3월간 추진되는 제 4차 경제개발계획 기간 동안 정보통신 산업육성을 위해 24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이란의 정보통신산업의 현주소는 유선전화라인 1500만회선, 무선전화라인 350만 회선이 전부라고 할 만큼 낙후상태에 있다. 초고속 통신망은 이제 시작 단계다. 금년 1월 이란의 민영회사가 프랑스 Alcatel과 3년간에 걸쳐 10만 회선의 초고속 통신망을 보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 그 효시이다.

이란정부는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 4차 경제개발계획이 완료되는 2010년 3월 까지 240억달러를 투입해 유선전화라인 3300만 회선, 무선전화라인 4000만 회선, 초고속통신망 450만 회선까지 확충할 계획으로 있다.

최근 이란정부는 민자흡수를 위해 유선전화 사업부문에 대한 민간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무선전화라인의 보급 촉진을 위해 위해 연초 제2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한 것을 비롯 향후 2년 내에 제3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있기도 하다.

이란정부는 최근 Neda, Parsonline 등 현지의 대표적인 인터넷 사업자 13개를 선정, 이들로 하여금 초고속통신망 보급 전도사 역할을 적극 수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우리나라의 한국통신과 4000만달러의 초고속 인터넷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한 이란의 Asia Telecom도 13개 사업자중의 하나이다.

이란정부의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의 최대 수혜자는 우리나라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란의 정보통신 산업중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핸드폰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현지 시장점유율이 50%를 초과하고 있는 것을 비롯, 통신 산업의 인프라인 교환기와 광케이블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시현, 현지에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때문이다.

초고속통신망 분야 또한 우리나라 업체가 프랑스 Alcatel 보다 후발주자이긴 하나,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9월 계약체결에 성공한 한국통신 외에도 우리나라 다수 업체들의 현지 업체들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어 금명간 테헤란發 낭보가 울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지 정보통신 산업의 활성화는 아국의 대이란 IT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촉진할 것 같다. 기존의 핸드폰과 반도체 중심에서 모뎀 및 라우터 등의 인터넷 장비와 시스템 구축업체의 진출이 유망할 것 같다.

우리나라 관련업체들의 대이란 시장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청되는데 장비 및 시스템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력과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을 감안할 때 시장진출 초기에는 국내 대기업과의 제휴가 효율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 담당자 : KOTRA 테헤란무역관 최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