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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공작기계협회 (VDW) 와 도이치메세 (Deutsche Messe) 가 공동 주최하는 금속가공 분야 세계 최대 공작기계박람회 EMO 하노버가 9월 18일부터 23일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독일 하노버에서 2회 그리고 이태리 밀라노에서 1회 주기로 순회하며 격년 개최되는 본 박람회의 2017년 전시는 하노버에서 열렸으며, 총 44개국 2,216개 기업이 181,717㎡의 규모로 참가하여 최신기술의 공작기계 제품, 솔루션, 서비스 등을 한 곳에서 선보였다. 이에 전세계에서 13만 명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그 중 70%가 유럽 국가 바이어들이었다.

본 박람회는 ‘지능형 생산을 위한 연결시스템 (Connecting systems for intelligent production)’ 이라는 대 주제 아래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공작기계 관련 부품 및 소재, 공구, 유압기기, 측정기, 산업용 로봇, 자동화기계, 솔루션 등 관련 산업을 총망라하였으며, 제품 생산을 위한 디지털화와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특히 코봇(Collaborative Robot),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예측보전(Predictive maintenance), 스마트 재료(Smart materials)와 같은 4차산업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 한국 공작기계산업의 진가, EMO 2017에서 여지없이 발휘

올해는 특히 아시아 권 국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국에서도 한국공작기계협회와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 KOTRA 국고지원사업을 통해 각각 15개사, 10개사 총 25개사의 유럽시장 진출을 도왔으며, 한국관 참가사의 주요 전시 품목은 절삭기계, 기어절상공구, 방전가공용 기계, 크루즈 드릴, 베어링, 고속 써큘라쏘 기계, 톱기계, 레이저 마킹기 등이었다.

한국공작기계협회는 한국관 참가기업의 참가 지원뿐 아니라 12개 업체 대상으로 참관단 또한 진행하였다. 이와 더불어 해외 협회관에 홍보부스를 꾸려 국내 공작기계 대표행사인 서울국제공작기계전 (SIMTOS 2018: The 18th 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홍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참관객에게 한국 공작기계 산업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에서는 주최 전시 서울국제공구전 (Tool Tech 2017) 기간 중 첨단공구산업 마케팅 및 기술동향 세미나에서 EMO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은 대구시 지원을 받아 명진기공(공작기계 집진설비), 돌방(입축형 연삭기), 성림엔터프라이즈(공작기계 유닛), 삼익테크(공작기계 공구교환장치), SJ툴즈(공작기계 엔드밀 공구) 등 지역 공작기계 제조사 5곳과 함께 대구시 공동관을 조성하였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특화사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아래 경남지역 지능형 공작기계분야의 창업·중소기업 3개사와 부스를 구성해 신기술·신제품 마케팅 등을 지원하였다.

㈜한화는 갱 타입(Gang Type·공구대가 수평 또는 수직으로 이동하여 소재를 가공하는 방식) 자동선반 제품 4기종과 터렛형 타입(공구대가 원형으로 회전하여 공구를 교환 후 소재를 가공) 1기종(STL38HY) 등 총 5기종을 출품하여 유럽 공작기계시장에서의 신규 수요를 개척하고, 잠재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주력 제품을 알렸다.

두산공작기계는 고속, 복합가공이 가능한 컴팩트형 동시 5축기 DVF 5000, 하부 터렛을 장착한 수퍼 멀티태스킹 터닝 센터 PUMA SMX3100ST 등 22대의 고성능 공작기계 및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한 스마트 생산제조 솔루션 아이두 컨트롤 시연을 통해 미래의 제조 환경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현대위아는 고성능 공작기계 브랜드 X시리즈를 공개하여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그 중 XF2000은 독일공작기계협회(VDW)와 세계 최대 기계 전문지인 MaschinenMarkt (MM)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기계 공모전 ‘MM 어워드(MM Awards) 2017’ 밀링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이다. XF2000은 임펠러(자동차 터보차저용 부품)·휴대전화 부품·임플란트 등의 가공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고정밀 공작기계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을 겨냥,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X시리즈 이외에도 제조업계의 최대 화두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공장자동화(FA) 시스템 함께 선보였는데, CNC 콘트롤러인 ‘HYUNDAI-iTROL+’와 원격 관리프로그램 ‘HW-MMS’의 체험관을 구성해 공장 내 다른 공작기계 관리, 원격 A/S, 실시간 가공 설계도 전송 등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 기업인 스맥은 지멘스의 제어기를 장착한 복합형 선반 SL2000BSY와 오일산업시장을 겨냥한 대형수평형 선반 SL5500M, 그리고 SM400DDH 등 유럽 및 전 세계 시장을 타켓팅한 총 10대의 공작기계를 선보였다.

그 외 DMG MORI는 2홀 전관을 빌려, 약 1만m² 규모의 부스에서 약 80개의 고성능 머신들이 혁신적이고 필수적인 기술 솔루션을 시연했다. DMG MORI의 메인 토픽은 DMG MORI 로부터 구현되는 ‘디지털화의 길’이었으며, 디지털화의 성공 기반으로는 APP 기반 CELOS® 제어 및 운영 시스템, DMG MORI 기술 사이클 및 디지털 프로덕션의 최대 효율성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있었다. DMG MORI는 새로운 VERTICO 디자인으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시연하는 것을 비롯해 머신 중 절반 정도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시하는 한편, 완전히 디지털화 된 프로세스 체인을 통해 적층 가공분야의 미래 기술을 제시했다.


◈ EMO 하노버 부대행사의 이모저모

세계 최고 박람회의 국제적 명성에 맞게 EMO 하노버 전시 기간 중에는 다양한 포럼, 컨퍼런스 및 특별행사도 진행되었다. 전시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독일 대통령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Frank-Walter Steinmeier) 와 니더작센 국무총리 스테판 웨일 (Stephan Weil), 베른트 루커트 (Bernd Leukert) SAP 부사장, 유럽공작기계 산업협회장 (CECIMO) Luigi Galdabini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하였다. 전시 넷째날 저녁에는 하노버 전시장 뮌헨 홀에서 “I like EMO” 라는 표제 아래 Exhibitors’ Night이 열려 전시 참가 업체들이 무제한 맥주와 공연을 즐겼다.

이 외에도 독일 대학 및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40개 연구기관들로 구성된 독일 생산 공업 학회(WGP) 에서 진행하는 심포지엄이 “Production for tomorrow” 이라는 표제 아래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디지털화와 인터스트리 4.0보다는 전통기술 분야의 수많은 혁신 프로젝트에 포커스를 맞춰 생산 기술의 전 범위를 아우르는 학문적 전문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한 기계 안전 세미나(EMO Safety Day), 인도의 날(India Day), 첨삭가공 관련 국제 컨퍼런스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dditive Manufacturing)도 열려 참가자들의 네트워킹을 도모하였다.


◈ EMO Hannover 2019, Save the Date!

영국 경제전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공작기계 분야 산업 생산 및 투자가 3.4%에서 5.6%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의 투자는 유럽과 미국에 이어 6.5퍼센트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작기계 소비량은 3.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유럽은 4.0%의 성장으로 주요 경제권 중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아시아 소비 성장은 3.5%로 예측되고 있다. 공작기계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 기조인 가운데, 세계 공작기계 시장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EMO 2019년도 일정은 9월 16일~21일로 하노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노버공작기계박람회 2017 전시개요

► 전시회명: 하노버공작기계박람회 2017 (EMO HANNOVER 2017)
► 전시일정: 2017년 9월 18일~23일 (6일간)
► 전시장소: 독일 하노버 전시장 (Fairgrounds Hannover)
► 주 최 사: 도이치메세 (Deutsche Messe AG) 및 독일공작기계협회 (VDW)
► 웹사이트: www.emo-hannover.de
► 개최규모: 참가업체: 44개국 2,216개사/ 방문객 130,000여 명/ 전시규모 181,717㎡
► 전시품목: 금속 절삭/성형기계, 정밀기계, 기계장비, 제어장치, 제조 및 생산시스템,
                정밀부품, 자동화 기계, 가공 기계, 컴퓨터 기술, 몰드빌딩 기계,
                산업전기 및 액세서리 등 기계류 전반
► 참가문의: 아이피알포럼㈜, 전시1본부 조은지 대리 (sylvette@ipr.co.kr / 02-551-7076)
                 Fax: 02-551-7059 / Website: www.ip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