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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제화란 단어가 한국에서 유행어처럼 쓰인 적이 있다.
한국 경제·정치 수준이 선진화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표준에 맞는 국제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국제화와 선진화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였다.

선진화 또는 국제화를 위해서는 법률·제도·문화·라이프스타일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한국의 국제화·선진화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특히 국제간 교역업무 진행시 이 문제는 더욱 절실함을 느낀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한국의 국제 교역 업무를 맡고 있는 기관의 국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보자.
이 기관들은 다른 나라의 유사기관들과 큰 문제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가? 중대한 문제 발생시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상대기관에게 직접 영어로 납득시킬 만한 서한을 작성 발송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한국에 파견 나온 상대기관의 한국어를 아는 직원에게 한글로 서한을 보내어 본국에 영어로 대신하여 설명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는가?

또 한가지, 갑자기 한국 기관에서 한국기업들과 함께 외국에 나가 국제행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필요해서 외국에 나가는 당사자는 한국측이므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한국기관이 결정해야 하고 또한 외국기관에서 해야 할 부분 즉 장소선정·외국참가자모집·사절단 입국 등에 필요한 의전 조치에 대해 예의를 갖추어 요청해야 하는데 한국기관에서는 한국기관·기업들이 귀국을 방문하며 시간이 촉박하니 협조해 달라고 재촉만 한다면 이를 당하는 외국 기관에서 얼마나 황당할 것인가?

이런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