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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제교역량은 금년 7000억불을 넘어설 것이고, 2010년 까지는 1조불을 휠씬 상회할 것이다. 한국은 지금 세계 11대 교역국이요, 13대 경제대국이다. 한국경제는 수출주도형이며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과 성장은 국제교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수출을 계속 증대 시키기 위해서 지방자치 단체들은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해외마케팅을 대폭 강화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의 선봉에는 지자체 단체장들이 당연히 앞장서야 한다. 지역경제발전과 주민들의 혈세를 쓰는 최종 지역살림 책임자로서 해당지역기업대표들과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노력과 희생을 같이해야 한다.



지자체 단체장들이 해외시장 개척단에 참가해야 하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지금 해외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한국의 수출산업 가운데는 지역 특화산업과 지역 특산물이 있다. 이러한 지역산업과 특산물들은 대개 해외시장에서 그 브랜드 인지도가 매우 낮아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이러한 경우 지자체 단체장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책임 있는 정부기관의 홍보로 신뢰도를 더욱 높여 수출상담을 계약으로 성사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 단체장들은 해외언론매체들을 인터뷰를 통해 홍보의 도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한 지역 책임자들이 시장 개척단에 합류하여 함께 노력함으로 지역 수출기업들의 사기를 높이고 또 함께 해외시장을 조사하고 이해함으로써 효과적인 해외마케팅 방안을 개발, 추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자체 단체장들이 해외시장 개척단 참가를 함으로써 현지 바이어들을 직접 이해하고 현지 산업시찰을 통해 경쟁국들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형식적인 MOU채결은 피해야 할 것이다.



이 해외시장 개척단들은 현지 관광도 적극적으로 하고, 쇼핑도 해야 한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현지 시장을 더욱 잘 이해하고 돌아와 적극적으로 자기 지역 발전에도 이러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무엇보다도 사전 준비와 현지 상담도 잘 해야 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이다. 지자체 단체장들은 최종책임자로서 해외시장개척행사를 하고 돌아와 최소 3개월간 사후평가와 관리를 통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농사의 큰 이익은 대체로 수확할 때 결정되는 것이다. 해외방문과 상담 시 만났던 모든 업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계속 정보를 제공하고 사후관리를 해야 수출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국내 언론매체들이 지자체 단체장들의 해외방문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지역 산업과 해외수출시장환경을 살펴볼 때 지자체 단체장들이 솔선하여 선봉에 서지 않는다면 해외시장 정보와 브랜드 인지도에서 취약한 지방중소수출기업들은 미약한 재정으로 더욱 움츠러들어 수출 한국의 힘은 세계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 틀림없다.